얼마전 친구가 빨래 삶으라며 휙 던져주고 간 조그만 비닐팩..

무슨 하얀 가루가 들어있는데 그냥 반신반의하며 양은 양동이에 물을 받아 그 가루를 넣고 누렇게 변해버린 우리집 수건을 푹신 담가 삶았어요.

삶은 후 세탁기에 돌리고 나니 어라~~ 뽀얗네~~~

신기하더라구요.

락스를 넣은 것도 아닌데.... 그래서 그 가루를 준 친구에게 냉큼 전화했죠.

그 가루 머야? 이름이...

수건이 정말 뽀얘졌어...

그리하여 만나게된 과탄산.... 그친구도 아는 언니가 산 과탄산25kg 푸대자루에서 얻어온거였더라구요.

 

과탄산은 과탄산소다, 과탄산나트륨이라고 불리우는 산소계표백제인데 물과 만나 산소를 발생시켜서 얼룩을 분해하여 제거해준다고 하네요.

과탄산소다에는 형광증백제, 계면활성제등의 화학성분이 들어있지 않은 친환경 산소계표백제라 헹굼력이 뛰어나고 찌꺼기가 남지 않아 민감한 아이들의 옷세탁에도 좋고 세탁조 청소에도 탁월하기 때문에 살림좀 하는 주부님들 사이에서는 이미 유명한 녀석인데 전 이제야 그 진가를 알아봤지 뭐예요.

 

그래서 친구랑 과탄산25kg 푸대로 사서 나누기로 했는데 지마켓에서는 25kg짜리를 찾을수가 없고 네이버에서 화학물질 머 이런 검색어로 찾으니 대량 주문업체들용의

공장 위주로 나오고...

그러다 어찌어찌해서 한 전문회사를 발견하고 택배비포함하여 35000원에 주문을 했습니다.

그 커다란 푸대를 친구와 반으로 나누고..

뽀얗게 빨래 할 생각에 룰루랄라...

 

 

요녀석이 물건인게 제가 살림을 잘 못해서 삶는 방법도 잘 모르고 하기는 하지만 어찌됬건 헹주나 흰면티든 옥시크린도 넣고 삶아줘야 제대로 효과가 나오는 듯 했거든요.. 그런데 과탄산은 뜨거운 물에 과탄산을 넣고 녹인후 헹주를 넣었더니 거무스름한 때만 빠지고 원래색대로 변했더라구요...

아뭏튼 니코틴을 즐기시는 누구 때문에 찌들고 찌든 침대 시트(제가 누운 쪽은 하~~~얗더라구요)를 벗겨서 양은 양동이에 뜨거운 물을 받아 과탄산을 녹인후 침대시트를 푹신 담가놨어요...

살림에 소질없는 사람이라 몇분 담가놨네 이런 말씀은 못드려요...

그냥 몇시간이고 마냥 담가놨었나봐요.

그리고 세탁기다 넣고 돌렸더니 요술처럼 마술처럼 침대시트가 하얘진거예요..

 

 

빨기전에 사진을 찍었어야는데 미처 생각을ㅠㅠ

그리고 찍었어도 너무 더러워서 챙피해서 못올렸을거예요,,,

위에 사진은 세탁하고 난 뒤에 바로 찍은 사진이구요

 

 

요건 마르고 난후~~

아뭏튼 과탄산의 위력에 놀란 저는 좀더 써치에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과탄산에 대해 알아봤더니 베이킹소다만큼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지는 않지만 과탄산 또한 여러 가지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더라구요.

과탄산25kg으로 검색하니 판매처도 많은데 왜그리 생쇼를 했는지..

그나저나 가격차이가 너무 나는거예요. 이만원 조금 넘는 가격으로 제가 산 똑같은 제품을 구입가능하다니...

 

 

그래서 사이트에 들어가 봤더니 2만원정도 하는것들은 중국산이고 좀더 비싼거는 국산이네요. 고로 국산제품들은 가격이 비슷비슷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세탁시에 세제대신 사용하기, 세탁조 청소하기, 욕실청소하기, 헹주나 흰빨래 삶기 등등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가능한 과탄산..

한가지 주의하실 점은 과탄산이 찬물에는 잘 안녹고 뜨거운물에 녹는 편이라서 가급적 뜨거운 물에 푼다음 세탁기에 넣어야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절대로 락스와 함께 사용하면 안되구요..

 

 

내일은 우리집 세탁기의 케케묵은 때를 벗겨 줘야겠어요.

세탁조 청소하려고 암웨이 펄수랑 변기세정제랑 무슨표백제랑 세 개 세트로 사서 사용하곤 했는데 과탄산25kg짜리가 훨씬 경제적이고 사용방법도 다양하네요.

아직 과탄산 사용전이시라면 정말 강추입니다^^

자꾸 먼가를 빨고 싶게 만드는 녀석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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