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위생관리 얼만큼 하고 계신가요?

저희 가족들 대부분은  미국에 거주하는 중입니다.

 

얼마전 동생부부가 한국에 들러서 식사를 차려주었는데

식탁위에 놓여진 찌개그릇을 보며 '함께 떠먹으라는 건 아니지?' 라며 묻습니다.

저도 그정도 에티켓은 아는 사람이니까 앞접시를 주려고 준비하고는 있었지만 그래도 그리 물으니 좀 얄미운 생각이 드는 거예요.

저랑 나랑 한솥밥을 먹으며 근 이십년을 살아온 사이인데 말이죠.

 

하지만 저의 이런 생각이 개인위생관리에 있어서는 정말 나쁜 생각이구나 하는 생각을 지금 메르스 사태를 보면서 다시 한번 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외국사람들이 개인위생관리에 철저하다는 느낌을 여러번 받았어요.

동생은 몇해전 입국했을 때에도 그런 말을 하더라구요.

 

 

재채기 할때도 외국사람들은 절대 손으로 입을 가리고 재채기 하지 않는다구요.

우리는 손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는데 손에 묻은 침으로 인해 세균이 타인에게 감염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외국인들은(서양인이라 표현해알까요? 제가 만나 본 사람들은 주로 서양인이나 캐나다인들이네요) 자신의 셔츠나 재킷 깃이나 소매등에 대고 재채기를 합니다.

주위에서 외국인을 만나신다면 유심히 봐보세요.

 

 

이뿐만이 아니예요.

동생들과 미국 마트에 갔는데 동생은 물론이고 마트에서 온 사람들이 카트를 잡기전 물티슈를 꺼내 열심히 닦더라구요.

어떤 마트는 카트 앞에서 직원이 티슈를 나눠주기도 하고요.

그땐 우리나라가 신종플루가 유행하기 한참 전이었어요.

당연히 전 의아했죠?

왜그래? 머 묻었어?

동생왈 여러사람들이 만졌으니까 점(germ 세균)이 많잖아~

뜨아~~~

 

여러 사람이 사용하는 곳 예를 들어 식당의 문고리라던지 공동화장실의 손잡이도 저처럼 손으로 턱턱 잡지 않더라구요.

휴지를 이용해 잡는다던지 사람들이 없을땐 어깨로 민다던지...

( 우리나라는 문여는 방향에 대부분 pull 이라 써있지만 그냥 밀고 들어갑니다.

저만 그런가요?^^;;; 하지만 미국에서는 대부분의 문들이 pull 이라 써 있고 그런경우 push하면 문이 안였렸던것 같아요.. 기억이 좀 가물가물하긴한데 ..)

 

 

암튼 처음 그런 행동을 봤을땐 좀 유난스러워 보였는데요

미국같은 경우 워낙 다양한 인종이 살고 따라서 바이러스도 다양하고 의료비는 비싸기 때문에 스스로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는것이 가장 좋다라는 말을 하더라구요.

아이들이 미열만 있어도 학교에서 연락와서 아이를 빨리 데려가라고 한다 하더라구요

 

지나친 행동들 아냐? 하고 생각했었던 것들이 신종플루와 메르스를 겪으며 보니 우리가 꼭 지켜야할 개인위생습관이구나 하고 다시금 생각 듭니다.

우리가 어렸을 때는 생각조차 못했던 질병들과 감염들이 나타나고 있으니까요..

 

 

문득 어제 먹은 식당의 반찬들이 떠오릅니다.

아는 동생이 그 가게에서 일을 봐주는 지라 거기서 함께 밥을 먹고 나중에 슬쩍 물어봤거든요

너네는 반찬 재 사용 안하지?

그랬더니 대답은 노~ 입니다.ㅠㅠ

 

 

위생에 관한 우리의 불감증...

 

평소 나의 위생습관이 나의 가족들과 타인에게 피해를 주고 있는 것은 없을까?

나는, 우리가족은 개인위생관리를 얼만큼 잘 지키고 있을까 꼭 생각해볼 문제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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