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모질게 닥달해놓고

그리고는 그 종이를 보며 눈물을 흘린건 먼지...

그냥 그 종이조각들이 코 묻은 동전처럼 보여서...

내가 아이의 코묻은 돈을 빼앗은 거마냥 마음이 너무 불편했다.

나란 사람...

마음이 어찌 이리 모질지 못하고 게다가 간사하기까지 한거지

돌려줘야할까 어쩌지?

나때문에 더 고생하면 어쩌지?

머리에 맴도는 너무 많은 생각들 탓에 그냥 서글펐다.

눈물 한스푼,,, 아니 눈물이 한바가지는 나올듯이 내맘이 그리 아팠다.

 

 

 

 

 

몇백만원 짜리 명품티셔츠도 아니고

몇십만원짜리도 아닌

꼴랑 몇만원짜리 티셔츠 한장에 부르르 화를 낸 내가 참 우스웠다.

생각해 보면

나란 사람...

내 자신의 합리화에는 일등이다.

나의 행동에 대해서는 괜찮아. 이정도쯤은...

그래도 돼!! 라고 합리화 하면서...

그 티셔츠 한장이 머라고 그리 마음을 휘집었을까,,,

 

앞으로는... 앞으로는 그러지 말자...

내가 이길을 걸어오지 않았다면

분명 또다른 길에서 그리워했을 이이다...

더많이 사랑하자...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