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열혈시청자분들 많으시지요~
저 또한... 다시보기로 머리속에 가슴속에 눈속에 담아놓으려 노력할만큼 푹 빠져 삽니다.
태양의 후예 명대사로 꼽히는 것들 중에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드라마를 처음 봤을때 작가의 필력에 놀랐습니다.
송중기도 송혜교도 멋지고 예쁘지만 더욱 마음에 와 닿은건 여심을 흔드는 유시진 대위의 말 한마디 한마디 였던것 같습니다.
손발이 오그라들듯,, 그러면서도 당당하고 멋진,,
태양의 후예 명대사중에 유시진 대위가 군인에 대해 말하는 대사가 있습니다.
군은은 수의를 입고 사는 사람들이라구요.
그냥 작가가 쓴 멋진 말이라고 생각했는데
청은 이라는 분의 시라고 합니다.
수의를 입고 사는 사람들
-청은-
군인은 언제나 군복을 입고 산다
청춘도 생명도 조국에 저당 잡히고
국비로 지급되는 생명수당으로
부모 봉양 자녀 양육하며 산다
군인이 죽으면 안동포 수의 대신
깨끗한 군복에
계급장, 명찰, 휘장, 훈장 모두 달아 입히고
군화까지 신겨서 마지막 길을 보낸다
이름모를 전선의 참호속에서 장렬하게 죽어가면
그 자리는 무덤이 되고 군복은 수의 된다
조국이 원할 때 지체없이
죽음으로 뛰어 들어야 하기에
군인은 늘상 수의를 입고 산다
당장 올지도 모를 죽음을 준비 해놓고
군인은 언제나 수의를 걸치고 산다
태양의 후예를 보면서 군대를 다녀온 대한민국의 남자들이 얼마나 멋진 사람들인지 다시금 생각하곤 합니다.
태양의 후예 명대사로 꼽힌 수의를 입고 사는 사람들이라는 대사를 보니 그생각에 깊이가 더 해집니다.
초등학교때 의무적으로 썼던 국군장병아저씨 감사합니다 라는 위문편지가 아니라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목소리로 그분들에게 감사함을 한번씩 되뇌여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